2007년 12월 15일 (토)

관악산

 

2007년 달랑 한장 남은 12월...

머리가 복잡하다...

뭔가 새롭게 시작하고픈 생각들...

묻어온 자취들을 한올한올 정리하고 싶다...

 

이른아침 등산베낭을 메고 일단 전철을 탓다

생각은 북한산이었으나 이내 마음이 바뀌어 관악산으로 향하고 있었다.

밤사이 눈이 많이 왔나 보다...

세상이 하얗다...

서울대학교가 위치한 관악산 입구...

 

눈이 내려 쌓인 관악산 입구...

 

연주암으로 향하는길에...

 

국기봉으로 향하는 코스가 급경사로 아이젠을 착용하고 잠시...

 

온세상이 하얗다 보니 눕고 싶은 충동이 잠시 동심에 세계로 장난도 쳐보고...

 

 

국기봉 앞에서...

 

 관악산 정상에서의 상징인 송신탑을 배경으로...

 

기상대와 우측 벼랑끝에 자리 잡고 있는 연주대...

 

정상에서의 왕대포 한사발 원샷! 이곳에 오면 당연히 들이켜야 제맛~

 

관악산 표지석... 잠시 아이젠을 벗어들고...

 

연주대에서 기상대를 배경으로...

 

 

연주대 "응진전" 현판을 클로우즈업...

 

연주암에서... 쌓인 눈이 녹아 처마끝에서 떨어지는것이 마치 낙숫물 떨어지는것과 같다... 잠시 툇마루에 앉아 휴식을...

 

오늘은 처음으로 연주암에서 공양하는 점심 (콩밥, 콩나물, 짠지, 상추, 양배추, 고추장과 함께 비빈 비빔밥)을 맛있게 먹었다.

하얀눈을 밟으며 걷는 겨울산행...

운치가 있고...

낭만이 있고...

그래서 겨울을 더 즐기나 보다...

 

하얀 눈길을 밟으며 지난 날들의 기억하고 싶지않은 일들을 하나하나 덜어내며 눈앞에 펼쳐진 하얀세상으로 Delete ...

 

한 장 남은 달력이 점점 줄어듭니다.
2007년도 옛날 속으로 점점 묻혀가고 있네요.
아쉬움도 있지만 그러나 내일은 또 다른 희망입니다.
아직은 좀 이른 것 같지만 희망찬 내년을 미리 기대해 봅니다.
'2007년에나 어울렸던' 모습은 이제 미련없이 흘려 보내고
2008년을 최고로 잘 사는 인생으로 새롭게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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