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19일(토)~21일(월)

장고도 (長古島 : 충남 보령시 오천면 장고도리) 

 

올 하기휴가 피서지를 동해에서 서해로 바꾸면서 여느 해보다 2주 앞당겨 일정을 잡았다.

이유인즉, 매년 7월 말을 기점으로 피서지를 향하면서 겪어야하는 고생 보따리 (자동차, 숙박예약, 피서인파등) 를 올해 만큼은 벗어나고 싶었다.

 

가고 싶었던 그곳!  장고도(長古島) / 대천항으로 부터 21Km (뱃 시간 : 50분) 떨어져 있는 작은섬

섬 모양이 장구처럼 생겼다 해서  이름 붙혀진 장고도를 향하여 짐을 꾸려 출발하려니 빗방울이 하나둘... 갈매기로 명명된 태풍이 몰려 온단다...

서해안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하늘문이 열린것 처럼 하늘이 안보일 정도로 쏟아 붓는다...

어렵게 잡은 휴가 일정이 수포로 돌아가는것이 안타깝기만 한 가운데 화성IC 휴게소에서 작전회의 결과 포기 하고 되돌아 가는것!

되돌아 오는길에 매향리 포구를 들러 보기로 했다... 쏟아지던 비가 주춤... 포기한 마음이 비와 와도 GO~ 바뀌었다.

 

서산을 지나니 비온 흔적은 없고 날씨만 흐린 가운데 대천항에 도착하면서 부터 날씨는 쾌청~ 휴가의 뿌듯함을 느낄수 있었다.

 

대천항을 출발하면서 찍은 대천항 전경...

 

높이 비상하는 갈매기...

 

신한고속 페리호 갑판에서 새우깡과 갈매기...

계속해서 따라오며 낮게 비행하는 갈매기를 향하여 새우깡을 들어 보이니 이내 갈매기가 새우깡을 낚아 채간다.

이번에 올라오는 태풍 이름도 갈매기라는데... 생각하니 아이러니 하다...

 

삽시도...

장고도로 향하는 중간 기착지인 삽시도 선착장 주변이다...

 

장고도...

약 50분을 서해바다를 눈도장 찍으며 즐기는 사이 저멀리 환상의 섬! 장고도가 눈앞에 들어 온다...

 

장고도 명장섬에서의 일몰...

 

명장섬을 배경으로 썰물에 맞춰...

썰물이 되면 고동과 게 그리고 맛을 잡을수 있는 체험을 할수 있어 휴가중에 즐길수 있는 최대의 특권이다...

돌을 들춰내면 조그만 게들이 바글바글... 맛은 모레반 맛 반 일 정도로 천지에 깔려 있어 누구나 요령만 알면 간식꺼리는 짱이다.

민박집 쥔장이 맛 잡는 요령을 친절하게 알려주니 맛 소금만 뿌리면 그 다음은 먹는 일만 남았다...

 

썰물로 인해 바닥을 드러낸 섬길... 고동을 줍느라 정신없는 옆지기..

 

맛소금과 맛...

삽으로 모래바닥을 5Cm 정도 경사지게  벗겨내면 타원형의 구멍이 나오고 그 안에 맛소금을 뿌리면 맛이 불쑥 튀어 나온다...

 

맛소금을 뿌린후 불쑥 튀어 나온 맛살...

강한 햇살이 내리쬐면 구멍주위에 물기가 없어 잡기가 더 좋다.

 

1시간 정도 삽질 노동의 댓가를 치르며 잡은 맛살...

 

바닷물에 담가 해금을 한다음 삶아 초장에 찍어 먹으면 그 다음은 상상에 맡기겠다...ㅋㅋㅋ

 

명장섬 해수욕장에 위치한 바다사랑 민박집에서 바라본 전경...

소나무 그늘밑에 침상에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밤 늦도록 술잔을 기울이다 보면 날 새는즐 모른다...

 

명장섬 해수욕장 전경...

 

어둠이 드리워지는 명장섬 해수욕장...

 

갯바위 낚시... 주 어종은 우럭, 놀램이 이다... 크기는 10~15Cm 정도이지만 그런대로 손맛을 느낄수 있어 좋다...

 

명장섬의 밀물 그리고 만조...

 

2박 3일의 꿀맛같은 휴가를 끝내고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가야 할시간... 귀향할 배가 선착장에 접안하고 있다...

=============================================================================================================================================================

 

작은 섬으로 깨끗한 청정 바닷가 고운 모래밭의 당너머 해수욕장과 명장섬 해수욕장이있으며 그 뒤로는 소나무밭으로 그늘 드리워진 아담하고 조용한 곳으로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섬이기 때문에 고즈넉한 바다의 정취를 맘껏 만끽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다.

또한 민박집 쥔장의 후한 인심으로 조용하고 한적하게 여가를 보내기 좋은곳으로 적극 추천하고 싶은곳이다

 

휴가 기간중 태풍 갈매기로 긴장했지만 내륙지방에 비해 비도 많지 않았으며 수시로 바뀌는 날씨속에 쾌청한 날씨도 많았으며

피서지에서의  느긋한 여유를 평정하며 행복을 누릴수있어 이번 휴가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찾아 가는길
● 대천항 ↔ 장고도 : 1일3회운행 : 07:30 / 12:40 / 16:00 (요금:10,650원 / 1시간 소요) ---- 대천항 출발→ 삽시도 →장고도 도착

● 장고도 → 대천항 : 1일3회운행 : 08:30 / 13:40 / 17:00  (요금: 9,800원 / 1시간 10분 소요) ---- 장고도 출발 → 고대도 → 영목 → 저두 → 대천항 도착 

TIP :  섬내에서 차량 이용 필요성이 없으니 타고온 차량은 대천항 공용주차장에 주차하고 가는것이 바람직 / 경비 절약)

         장고도 도착하면 선착장에 각 민박집에서 차를 가지고 나와 친절하게 맞이하고 있으므로 이동시 걱정은 붙들어 메도 됨

         - 배편 문의 : 신한고속페리 / 041-934-8772

 

추천하고 싶은 민박집 : 바다사랑 민박 / ☎ 041-931-3867   011-734-6644

                                    1) 식당을 갖춰 1끼 5,000원 식사 가능.

                                    2) 코딱지만한 가게 운영 : 생필품 구입가능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으며 있을건 다 있음)

                                        단, 야채, 고기류는 필히 준비해서 갈것

                                    3) 민박집 코앞 10m 해수욕장 그리고 전망이 한눈에 들어옴

                                    4) 지하수 사용으로 먹는물 및 샤워물 풍부

                                    5) 쥔장부부 디지게 친절함. 특히 쥔장 이쁜옆지기님 상냥하고 미소가 많은것으로 이미 정평이 나 있음

                                    6) 선착장 ↔ 입실, 퇴실시 무료차량 운행 

 

 

'● Mountai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성산 (08.08.03)  (0) 2008.08.06
계양산 (08.07.26)  (0) 2008.07.27
남한산성 (08.06.15)  (0) 2008.06.15
백담사 가는길  (0) 2008.06.09
한라산 산행기 (08.05.31)  (0) 2008.06.0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