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26일 (일)

전북 변산 / 쌍선봉 - 월명암 - 내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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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정문앞 6시 10분 인천 출발...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려 전북 변산 남여치 통제소에 10시 10분 도착... 4시간을 달려 온셈이다.

해는 이미 중천에 떠있고 강한 햇살과 바람 한점 없는 더위가 벌써부터 땀으로 발열되어 발걸음을 무디게 한다.

출발하기에 앞서 산행중 과도한 땀배출로 인한 탈수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정제된 식염을 1알씩 복용을 하고 산에 오르기 시작...

 

산행코스 : 남여치 매표소(10:10) - 1.9km - 월명암 삼거리 - 0.3km - 월명암 - 2.0km - 자연보호헌장 탑 - 0.9km - 직소폭포- 1.5km - 재백이 고개 - 0.8km - 관음봉 삼거리 - 1.2km - 내소사 삼거리 - 0.4km - 내소사 주차장(14:25)

 

남여치 통제소 앞 안내도

 

산행 코스를 점검하고 소요시간을 정리해봤다... 계산에 의하면 260분 (4시간20분)

적당한 산행시간이지만 더위가 어떻게 작용할지 걱정이다.

 

남여치 통제소를 출발후 월명암을 향하는 이정표...

 

월명암 주위에 피어있는 이름모를 노란꽃이 이채롭다... 깊은 산중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것이 신기할 정도다...

 

 

월명암 앞에서... 생각하기보다는 작은 규모의 절... 본관은 새로 지은듯 나무결이 선명하다...

변산의 제 2봉인 쌍선봉(498m)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월명암은 692년(통일신라, 신문왕 12) 부설거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그 후 여러차례의 중수를 거쳐 내려오다가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것을 진묵대사(震默大師)가 중건하였다.

1848년(헌종 14)에는 성암화상(性庵和尙)이 크게 고쳐 대사찰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으나 한말에 의병들이 이곳을 근거지로 하여 일본군과 싸울 때인 1908년에 다시 불타버리자 중고선사(中故禪師)가 어렵게 다시 절을 세웠다.

그러다가 8.15 광복 후 여순반란군이 이곳에 들어와서 6.25직전, 그들 반란군에 의해 또다시 불에 타는 수난을 겪게되었다.

1954년 원경(圓鏡)스님이 군내 각 기관의 협조를 얻어 지금과 같은 작은 규모의 암자나마 다시 보게 되었다네요

 

  '월명암에 올라서(登月明庵)'

                                                                   이매창


  築蘭若倚半空        하늘에 기대어 절간을 지었기에
  一聲淸磬徹蒼穹    풍경소리 맑게 울려 하늘을 꿰뚫네
  客心 若登도率       나그네 마음도 도솔천에나 올라온 듯
  讀罷黃庭禮赤松    황정경」을 읽고나서 적송자를 뵈오리다.

 

 

 

작은 연목...그리고 연꽃...

산과 계곡 그리고 물이 모여 생긴 담수... 마치 강을 보는듯...

 

 

 

담수로 인한 강가에 도착하니  넓이가 꽤나 크다...

 

직소폭포... 이미 와 보았던 사람들에 의하면 수량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수량이 적으니 폭포로써의 이미지가...

 

직소폭포를 배경으로...

 

직소폭포 아래 선녀탕...

 

 

 

내소사 방향을 나타내는 이정표...

 

저 멀리 지나온 쌍선봉이 희미하게 보인다...

 

내소사 입구 울창한 전나무 숲길은 전나무 향기 가득한 매력적인 산책로다.

 

대장금 촬영장소인 연못...

내소사 경내에서...

 

 

 

 

전북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에서 북쪽으로 1.2km 정도의 거리에 있는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633)에 창건 되었다고 전한다.

혜구 두타 스님이 이 곳에 절을 세워 큰 절을 '대소래사', 작은 절을 '소소래사'라고 하였는데 그 중 대소래사는 불타 없어지고 지금의 내소사는 소소래사이라고 한다.

내소사에는 수령이 약 5백 여년이 되는 느티나무(할아버지 당산) 와 높이 약 20m, 둘레 7.5m의 약 천여년 쯤 되는 느티나무(할머니 당산)가 있으며, 봉래루 앞 마당에는 하늘을 찌를듯한 수령 300여년으로 추정되는 거목 "보리수"가 자리하고 있다.

또한 주변에 개암사, 직소폭포, 격포해수욕장, 채석강, 변산해수욕장, 월명암, 낙조대, 와룡소, 가마소, 적벽강 등이 있으며

근대의 선지식인 해안대종사가 출가하고 설법한 도량이라 한다. 

 

 

오늘 산행하며 흘린 땀은 아마도 두고두고 잊지못할것 같다.

한낮의 폭염속에 강행했던 변산반도내 쌍선봉...

산행하며 바람 한점없는 가운데 간간히 그늘진 코스로 햇볕으로부터 벗어날수 있어 다행이었지만

온몸을 휘감듯 흐르는 땀은 막을 도리는 없었다.

예정된 시간에 즐산과 안산한것에 대해 다행이라 생각하며 그래도 산 정상에서 맛볼수 있는 자연풍의 시원함 앞에서는 고행의 수고를

조금이나마 보상을 받을수 있어 산에 오르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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