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 장군봉, 문수봉

2008년12월27일~28일 (무박2일)

 

 

날씨가 최고조로 급냉하던 날

눈 앞에 펼쳐지는 설경 그리고 주목군락, 또한 운이 좋아 날씨만 좋으면 볼수있는 해돋이를 보러 우리나라 최고의 겨울산인

태백산을 향하여 무박 일정으로 떠났다.

 

 

 매표소에서 유일사로 향하는길.. 안전보행을 위해 아이젠을 착용하고 오르기 10여분... 벌써부터 숨고르기를 한다...

 

 유일사에 도착해서...

 

 장군봉에 올라 서서 일출을 기다리며...

 

 주목군락지에서...

 

 순백의 오르막길을 하염없이 오르다 보면 완만한 구릉지대가 나오며 멋드러진 형상의 주목들이 두 눈을 사로 잡는다.

 천년을 버텨온듯 고귀하게 하얀 눈을 입고 우뚝서있는 고목들...

 

 천제단 앞에서...

 

 천제단 앞에서의 일출...

 어느 덧 한해를 접으며 또다른 첫 날의 해돋이를 바라보며 각오와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로

 두근거리는 설레임을 안고, 산 너머로 살며시 떠오르는 일출을 보고 있노라니 뭉클해지는 감동도 느껴본다. 

 

 천왕단으로...

 

 태백산 최고봉인 장군봉에는 원형이 비교적 잘 유지된 둘레20m, 높이2m의 장방형 제단인 장군단이 남아있다.

 장군봉 300m 남쪽에 있는 천제단이라 불리는 천왕단은 둘레27.5m. 높이3m, 폭8m 정도의 타원형제단을 자연석(검은색 수성암)

 으로 쌓았으며 아래쪽은 사각형 모양이지만 위쪽은 원형이고 중앙에는 '한배검'이라 새겨진 입석이 있다.

 돌로 만든 단이 아홉단이라 9단당이라고도 불린다.

 신라시대는 임금이 친히 태백산에 올라 제사를 지내기도 했고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방백수령과 백성들이, 구한말에는 의병과

 우국지사들이, 일제강점기에는 독립군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태백의 장엄함과 위대함을 그대로 나타내기 위해 太(북위서체) 白(행서체) 山(고문서체) 각각 다른 서체로 썼다고 한다...

 

 문수봉으로 향하는 길에...

 

 산 넘어 구비구비 태백의 숨결이 동해까지 전해지는듯...

 

 문수봉으로 향하는길에 바라본 잠시 휴식을 취하며 식사를 했던 망경사가 보인다...

 

 바람한점 없는 봄날같은 날씨... 너덜바위 위에 고깔모자를 쓴 돌탑이 상징적으로 서있는 문수봉 정상에서...

 

 문수봉에서 바라본 산과 운무... 한 폭의 수목화를 보는듯...

 

 당골광장으로 하산하면서...

 

 

 

 

 

 

☞ 일정 : 2008년 12월27~28 (무박2일)

21 : 50분 ~ 02 : 10분 - 서울 청량리역 무궁화호 출발 --- 태백역 도착

02 : 10분 ~ 04 : 00분 - 태백역내 맞이방에서 휴식및 간이 식사

04 : 10분 ~ 04 : 40분 - 택시 이동 --- 유일사 입구

04 : 50분 ~ 12 : 00분 - 산행

   산행코스 : 유일사 입구 → 유일사 → 장군봉(1,567m) → 천제단 → 망경사 → 문수봉(1,517m) → 당골광장 (산행시간 : 7시간)

13 : 30분 ~ 19 : 30분 - 무등 고속 --- 인천 도착

 

밤새 달려 도착한 태백!  코 끝이 시릴 정도의 찬바람과 추위!

아이젠과 스펫츠를 착용하고 조그만 불빛 하나에 의존 하며 어둠속에서 가끔 마주치는 등산객들로 하여금 위안과 함께

숨고르기도 하며 오르다 보면 어느새 능선에 올라선다.

 

순백의 눈 옷을 두툼하게 걸쳐 입은 주목군락들이 천년을 살아서, 천년을 죽어서 당당하게 고귀한 자태로 시선을 끌고, 그 위로

반사되어 반짝이는 햇살 또한 예사롭지가 않다.

그래서인지 산을 오르는 곳마다 볼거리요, 내딛는 발길마다 천혜의 설경을 맞볼 수 있는 태백산 이다.

 

또한, 장군봉에서의 새날을 맞는 일출을 보며  탄성과 각오와 희망을 간직할수 있는 동기부여는 아직도 설레이게 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