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할려고 자동차 리모콘키를 누르는 순간

차 앞 유리 와이퍼 사이에 끼워둔 종이 한장이 눈에 띈다.

 

폐차 전문!

 

얼른 빼들고는 궁시렁 댄다.

 

차를 새로 뺀지 5개월 되었구만...

폐차 전문이니 연락 하라니...

 

기분좋게 문밖을 나선 마음이 삽시간에 조여든다.

 

이거, 넘 심한거 아녀?

스틱커를 붙일려면 좀 헌차에다 해야지...

새차에다 붙이는것은 뭐꼬?

 

김샜다!

 

차를 운전하는 내내 그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그런데 아뿔싸....

그러고 보니 오늘이 자동차 십부제날이 아닌가...

 

에고고...

어쩐지 아침부터 조짐이 안좋더라...

 

들꽃 - James Kim(색소폰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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