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50~60세 사이의
어딘가에서 우울증 세계로 빠져든다.
자신이 걸어온 길은 알지만 어디를 향해 걸어가는지는 알 수 없다.
오래된 지식을 새것으로 바꾸고 지금까지 몰랐던 감정과 마주해야 한다.

'언젠가는 꼭 해야 하겠지'하고 선언했던 것을 실천할 때가 온 것이다.

늘 말하던 '나중에'가
사실은 '지금'이 되었다. 지금 하지 않으면
이제는 너무 늦다.


- 퍼트리샤 튜더산달의《여자 나이 50》중에서 -


* 그렇게 강해 보였던 아내가 50을 넘긴 어느 날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더니 "죽고 싶다"며 펑펑 울었습니다.
갱년기 우울증이라고도 하지만 50년 쌓인 무거운 것들이
한꺼번에 광풍처럼 밀려든 게지요.

남자도 나이 50이면 한 순간 무너질 수 있는 무거움과 쇠잔함이 있습니다.
여자든 남자든 나이 50은, 너무 늦어 완전히
주저앉기 전에 한번 더 자신을 돌아보는
고갯마루이기도 합니다.

'● Lett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은 언젠가는 떠난다  (0) 2007.12.28
존중과 배려  (0) 2007.12.28
인생의 꽃  (0) 2006.12.09
일관성  (0) 2006.11.17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0) 2006.11.0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