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날이면 - 푼솔

 

이름모를 풀들로 제 한몸 뒤척이지 못한체 뒤섞여진 뜨락

비가 내리는 날에도 흐트러짐 없이

온 몸으로 받아 내는 너는

참으로 홀로인 것에 익숙한가 보다.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 한점에 흔들리는 풀 한몸

우수수 떨어지는 머금은 빗방울은

삶의 한부분을 털어내듯

동안의 추억을 가슴 저미게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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