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시간


따스하고 쾌적한 날,

푸른 초원에 앉아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

새가 지저귀는 소리,
시냇물 흘러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상상만으로도 즐거워진다.

호젓하게 홀로 앉아,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흔들흔들 흔들릴 수 있다면,

세상에 그것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나란히 앉아
귀가 간지럽도록 소곤소곤 속닥거릴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황홀한 소리가 이 세상에
또 어디 있을 것인가.


- 김미선의《이 여자가 사는 세상》중에서 -


아무리 바쁘고 복잡해도
이따금 한번씩은 '황홀한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따스한 봄볕에 음악도 듣고,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가는 줄 모르며 소근대는,

그 짧은 순간만으로도 지친 영혼은 생기를 얻고,

눈은 더욱 따뜻하게 세상을 바라보게 합니다.

'● Lett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정  (0) 2005.07.10
한 마디의 말  (0) 2005.07.10
인연  (0) 2005.07.03
이런 남편  (0) 2005.07.03
이런 아내  (0) 2005.07.03
            좋은 친구, 아름다운 당신 도움이 필요한 이를 가까이 하며 사랑이 그리운 이를 찾아보는 당신은 사랑받기에 충분한 사람입니다. 절망하는 이를 안아주며 그의 말에 귀 기울이는 당신은 그를 진정으로 존중하는 따뜻한 사람입니다. 달리고픈 이의 다리가 되어주며 친구가 되어주는 당신은 생명의 소망을 주는 그런 사람입니다. 사랑을 품고 관심을 갖고 잔잔한 따스함으로 함께 하는 그런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좋은 친구입니다. 그런 당신이 있어 든든합니다. 그런 당신을 사랑합니다. --좋은생각 중에서 --

'● Sens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저씨 사랑해요  (0) 2005.08.14
진정 헐벗고 가난한 이웃들이 드셔야 합니다.  (0) 2005.07.17
자장면 먹으러 가자구요  (0) 2005.06.28
아침에...  (0) 2005.06.25
만나고 싶은 그 사람  (0) 2005.06.23

인연


"인연이 그런 것이란다. 억지로는 안되어.
아무리 애가 타도 앞당겨 끄집어 올 수 없고,
아무리 서둘러서 다른 데로 가려 해도 달아날 수 없고.

지금 너한테로도 누가 먼 길 오고 있을 것이다.

와서는, 다리 아프다고 주저앉겄지.

물 한 모금 달라고."


- 최명희의 《혼불》중에서 -


물 한 모금의 인연도 억지로는 안됩니다.
우연처럼 보이지만 반드시 필연의 뿌리가 있습니다.
놀라운 섭리가 그 안에 있습니다.

하늘이 내린 특별한 선물로 받아들이고 더 귀하고
소중하게 키워가야 합니다.
그냥 맺어진 인연이 결코 아니니까요.

'● Lett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마디의 말  (0) 2005.07.10
황홀한 시간  (0) 2005.07.09
이런 남편  (0) 2005.07.03
이런 아내  (0) 2005.07.03
사랑의 법칙  (0) 2005.05.2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