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악산, 인왕산

2007년 4월 14일(토)

 

 

그동안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되었던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이 2007년 4월5일 식목일을

기점으로 와룡공원 → 말바위 쉼터 → 숙정문 → 촛대바위 → 곡장 → 청운대 → 백악마루

→ 돌고래 쉼터 →창의문 까지 4.3km 전면 개방되면서 관심사가 되었던 곳.

 

인터넷과 선착순으로 10시부터 3시까지 시간대별로 100명식 탐방이 접수 되기에

일찍 서둘러 수도권 전철을 타고 안국역에 도착, 지선버스로 성균관대 후문으로 향했다.

 

 < 성균관대 후문에 위치한 북악산 관람 안내도 >

 

 < 지난 40여년의 출입통제로 부터의 개방을 알리는 기념 플랜카드 >

사람의 자취가 묶여져 있던곳이기에 땅을 밟는 순간순간이 설레이기만 하다.

 

 < 북악산 초입부터 이어지는 성곽을 따라 와룡 근린공원으로... >

성벽을 받쳐든 주축돌 사이로 자생하는 나무며 이끼 그리고 그틈으로 다람쥐가 오르내리락하는

광경이 목격되면서 타임머신을 타고 온듯한 기분...

옛 선조들이 존엄성이 그대로 나타나는듯 하다.

 

 < 말바위 쉼터에서의 북악산 탐방하기 위한 접수... >

인터넷 신청인들의 확인과 선착순 일반 접수 100명이 끝나는대로 인식표줄을 지급받아 10시부터

탐방 가이드의 안내로 산행은 시작된다.

 

 < 말바위 쉼터에서 바라 본 삼청각 >

봄 햇살의 따사로움 속에 아침 안개에 잠겨 희미하게 보이는 말로만 듣던 삼청각을 한눈에 볼수있다.

 

 

 < 숙정문에 올라 한컷... > 

 서울 성곽의 북대문으로 본래 사람들의 출입을 위해 지은것이 아니고, 동서남북 사대문의 격식

을 갖추고 비상시에 사용할 목적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평소에는 굳게 닫혀져 있었다고 하네요...

 

 < 숙정문 상단에 올라... >

 

 < 촛대바위... >

높이가 13m로써 일제 강점기에 민족정기말살 정책의 일환으로 쇠말뚝을 박았던 곳이라 한다.

 

 

 

 < 성벽 축조에 대한 연대별 해설... >

 

오르다가 한번 꺽어 쉬는곳 청운대... 넓고 고른 이곳에서 잠쉬 시면서 간식을 먹기도 한다.

 

 < 1968년 1월21일 북한1240부대 김신조를 포함한 무장공비들의 청와대 습격사건때의 총탄 자욱 >

 

 < 북악산 정상에서... >

북악산은 서울의 주산으로 일면 백악, 면악, 공극산이라고도 불리기도 했다네요...

표지석은 백악산으로 표기 되어 있다만...

 

 <하산길 성벽 넘어 세상을 바라보며...>

 

 < 성곽의 탐방 마지막 대문인 창의문에서... >

서울 성곽에는 동서남북 사대문, 그 사이에 사소문을 두었는데 창의문은 서대문과 북대문 사이의 북소문으로 "올바른것을 드러나게 하다" 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창의문은 북소문으로 불린적이 없었고 이곳 계곡의 이름을 빌어 자하문이라는 별칭으로 불려 왔다고 한다.

 

40여년의 일반인 출입이 통제 되었던 북악산 산행을 창의문 통과를 끝으로 2시간 동안의 시각적 뿌듯함을 누렸다만 뭔가 부족한것(산행시간이 짧아...)에 발길을 돌려 인왕산으로 향했다.

 

 < 창의문에서 바라본 인왕산... >

 

 < 인왕산을 오르며... >

 

 < 인왕산에서 바라본 청와대... >

예전 같으면 이렇게 사진으로 담을수 없었지만 세상이 달라도 많이 달라졌다.

 

 < 청와대를 배경으로... >

인왕산에서의 청와대 배경으로 클로즈... 영광으로 생각해야 하나? ㅋㅋㅋ

 

 < 인왕산 정상을 눈앞에 두고... >

 

 < 인왕산 정상에 족적을 찍으며... >

 

 < 인왕산 정상에서 바라본 남산타워 ... >

 

 < 북악산 중심의  청와대 앞... > 

 

 < 청와대 앞 포졸과 함께... >

 

 < 벛꽃 만개한 경복궁 돌담길을 따라... >

봄을 상징하는 만개한 벗꽃과 운치가 있는 경복궁 돌담길을 따라 걷노라니 세상 부러울것 없도다...

그러나 청와대 주변이라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경계근무자들의 눈초리는 피할수 없을것이다.

 

 < 재래시장인 광장시장에 들러 출출한 배를 채우고... >

북적대는 틈사이로 조그만 의자에 엉덩이를 겨우 걸터 앉아 인심좋은 주인 아줌마의 손맛이

감칠나는 값싸고 푸짐한 빈대떡과 순대에 소주 한잔...

역시 하산한후의 뒷풀이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행사의 하나다.

 

 < 유유히 흐르는 서울 도심속의 에너지인 청계천을 거닐며... >

 

봄날의 완연한 포근함과 봄빛의 따라로움속에 오랜만에 서울 도심속 안에서의 꿀맛같은 여행을

즐겼다. 근거리에 있으면서도 청와대의 안녕을 위해 40여년 동안 굳게 닫혀 있던 북악산 자락!

그 땅을 밟았으며, 그 땅을 통과 했다.

눈도장을 찍어 왔음을 큰 기쁨으로 생각하고 나름대로 정리하여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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