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10~11

 속초 / 대포항 / 거진항 / 화진포 / 통일전망대

 

연휴로 이어지는 토요일 이른아침!

뉴스에서는 벌써부터 고속도로가 막혀 도로가 몸살을 앓는다...

고속도로를 포기하고 국도로 가는것이 빠를것 같아 서울 외곽도로를 타고 팔당 양평 홍천 인제 원통 지나 새로 뚫린

미시령 터널을 통과하자마자 설악산의 명물 울산바위가 병풍같이 멋지게 눈앞에 펼쳐진다. 여행은 이런맛에 다니는가 보다...

새로 뚫린 미시령 터널을 통과하자마자 차량을 잠시 멈추고 찍은 설악산 울산바위 이다... (북한은 금강산, 남한은 울산바위라 하지 않는가...)

 

인천을 떠나 5시간 20분을 달려 도착한 설악산 아래 자리잡은 그레이스하임펜션에 도착... 역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잘 인도해준 네비게이션은 똑똑하다...

 

아늑한 내부 전경

 

 

여장을 풀고는 점심으로 숯불 바베큐~ 시장기가 돈다...

 

배도 부르겠다 해서 찾은 강원도 1호 온천인 척산온천... 이곳까지 와서 그냥 간다는게 섭섭하지 않을까?

 

온천치고는 내부시설이 별로 인것 같더만 웬사람들이 그리도 많은지... 주위에 콘도가 많아서 일까?  아마도 나와 같은 뜨네기 손님들인것 같다...

온천으로 쌓인 피로를 풀고서는 대포항으로 향한다.

 

오랜만에 찾은 대포항... 변함이 없다...

 

이곳에 오니 사람사는 냄새가 난다...

 

오징어값이 금값이다... 조그만 오징어 3마리에 10000냥!  엄청 비싸다... 작년 주문진항에서 15마리에 10000냥을 생각하니 엄두가 안난다...

이쁜 아줌마 상술에 홍게와 광어 그리고 돔회를 떠서 숙소로 가져왔다.

푸짐하고 오붓한 저녁시간... 와인과 함께 즐기는 동안 시간가는줄 모르게 밤은 깊어만 갔다...

 

늦은아침... 펜션에서 작별을 고하고 동해 북단쪽으로 거슬러 올라가기 위해 길을 나선다...

거진항이다... 포구에서 오징어와 쥐포 가자미등 약간의 마른해산물 샀다.

계속해서 북단쪽으로 오르다가 김일성별장 과 이기붕별장을 들렀다... 별것 아니더구만 입장료를 1인 2000냥씩이나...후회 막심... 차를 돌렸다...

통일 전망대를 향하는 길에 차들이 막혔다?  알고보니 전망대에 갈려면 입장료와 함께 접수를 해야한단다...

입장료 1인 3000냥, 주차비 3000냥, 접수후 반공교육 10분  이렇게 해서 정해진 시간에 차량으로 10km를 북쪽으로 북쪽으로 올라간다...

민통선 입구에서의 접수증 그리고 검색~

 

계단을 거슬러 올라가 도착한곳이 조그만 통일 전망대... 도라산 통일전망대와는 대조적이다...

요즘 차량을 이용해 육로로 금강산을 보러간다는 그길이 바로 이곳을 통과하여 가야 하는 길이다. 새로 만든 직선으로 뻗은 아스팔트 도로가 잘 정비되어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코앞에 이곳이 동해 최북단 군사분계선이 있는곳이다.

불과 몇m 도 안되는 이곳에 무장으로 대립해 있는 이곳... 파란 파도만이 밀려오고 밀려간다... 갑자기 숙연해진다...

하루빨리 남북관계가 대립관계에서 완화되어 같은민족인 우리끼리라도 자주 왕래하면서 잘살수있도록 서로 보듬어 주고 아껴줄수 있는 그런날들을 그려본다...

 

송도를 깃점으로 남북이 갈라지는 군사분계선...전망대에서 50m도 채 안되는거리이다...

 

 

동해 최북단 군사분계선이 있는 통일전망대에 족적을 남기고 돌아가는길 유명하다는 화진포에서의 명태식혜비빔냉면!  그냥 지나칠수야 없지 않는가...

줄을서서 기다려 먹어보니 비빔냉면 그맛이다...  이거 인천에도 먹을수 있는건데ㅋㅋㅋ...

 

강원도에 오면 동해바다 최 북단인 통일전망대에 언제나 가보나 했는데... 3일간의 꿀맛같은 연휴...  부처님께 감사해야 하나?

여행은 자유로워 좋고 새로워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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