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24일 (토)

 

주말이다.

산악회에서는 설악산 대청봉 등반이 있었지만 참석하지 못하고 그동안 미뤄온

병원에 가 보기로 했다.

 

오래 전에 운동을 하다가 팔 근육을 다쳐 옷을 입을때와 벗을때 어깨부위가 조금 불편했지만

그리 크게 불편하지 않아 미루다가

일주일 전 쯤 부터는 옆으로 눕는것 조차도 불편해 급기야 오늘에야 가게됐다.

 

정형외과 담당 의사는 근육에 이상이 있는것 같으니 사진을 찍어봐야 알겠다고

M.R.I (자기공명 영상법-Magnetic Resonance Imaging)를 찍기를 권한다.

 

1년전에 운동하다 팔이 뒤로 젖히면서 문제되었던 것이기에 짐작은 하고 있었다.

 

M.R.I 촬영비 380.000원! 와 그리 비싼지 의료보험 혜택도 없단다.

또한, 예약을 하고 예약날짜에 와서 찍어야한다는 말에 회사 전담 주거래 병원이기에 사정얘기를 했더니

겨우 당일인 오늘 늦게나마 찍을수 있게 해줘 다행이었다.

 

두시간 후

M.R.I를 찍기위해 진찰복으로 갈아 입고

누워있으니 움직이지 못하게 보조장치로 고정한 내몸은 기계의 한 일부분이 되어 통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는 기관총 소리가 한없이 들려온다.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고...

몸을 움직일수 없으니 극심한 스트레스가 쌓인다 .

그리고 또 10분이 지나고...

계속해서 나는 기관총 소리는 정신을 몽롱하게 만들더니 조용해진다.

 

시간을 보니 50분 정도는 M.R.I를 찍었나 보다.

 

조금의 불편과 수고를 일찍 서둘러 덜었더라면

이러한 고통은 없이 쉽게 고칠수 있었던것을

병을 키우고나서 늦게서야 병원에 찾은 내가 후회가 스럽다.

 

M.R.I 결과를 보기 위해 다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떠 안으며

그래도 이제라도 서둘렀으니 좋은결과로 큰 문제없이 잘 치료해서 불편없이 생활 할수 있었음을

희망해 본다.

 


 

 

 

 

2007년 2월 26일 (월)

 

전날 병원에 갔다온 뒤로 팔이 통증을 동반한 불편이 더 한것같다.  

월요일 업무를 끝내고 끝시간대 인 6시경에 병원에 갔다.

 

전 날 M.R.I 찍은 사진속에 내가 봐도 이상할 만큼 이상곳이 발견됐다.

1cm 정도의 하얀 반점!

근육사이에 물이 고여 팔이 움직일때 통증이 오는것이라고 담당의사는 말한다.

다행히도 근육파열이나 인대의 손상은 없다고 하니 다행이다.

 

투약과 물리치료를 장기적으로 치료 해야한다는 말에 걱정이다.

통증주사 와 근육주사 그리고 물리 치료...

 

한동안 계속해서 병원 들러 치료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괜실히 마음이 편치 못하다.

 

근육주사를 맞은 엉덩이가 뻐근하다....

 

 

2007년 2월 27일 (화)

 

어제 맞은 주사와 물리치료 덕분에 어젯밤은 좀 편히 잔것 같다.

그런데 의구심이 생긴다.

어깨가 불편한것이 아니고 팔인것 같은데 어깨를 집중적으로 촬영하고

그에 대한 처방인줄 알고 다시 의사에게 확실히 묻기위해 찾았더니 의사가 하는말은

기억을 해내며 다 연관이 있어 통증이 있는거란다.

 

근육주사와 물리치료 처방에 따라

주사실에 가서는 간호원에게 엉덩이가 구둣발에 한대 얻어 차인것 처럼 아프다고 투덜댔더니

하나도 안아프게 주사를 놓는다.  얼굴한번 다시 쳐다보고는 칭찬을 연실 해댄다.

기분이 좋은가 보다...물리 치료실까지 따라와 안내 해준다.

 

핫팩을 두르고 20분

초음파 치료 5분

저주파 치료 15분

 

밖에는 어둠이 짙어간다

회사에 들어왔다

얼굴 도장 찍고는 퇴근 했다

 

내일 또 가서 치료 받아야 되겠지?  번거롭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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