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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함께 다가온 휴가를 대비하여 DSLR을 샀는데...

조리개, 콘트라스트 등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 때문에 카메라 사용에 부담을 느꼈던 사진 초보자라면 주목해주세요!

ISO 감도부터 화이트 밸런스, 촬영 모드까지. 사진 생활을 시작하면서 반드시 알아둬야 할 사진 기초 용어를 캐논 공식 블로그에서 이해하기 쉽게 알려드립니다.


ISO 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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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감도’란 조리개, 셔터스피드와 함께 카메라에 들어오는 빛(노출)을 제어하는 구성 요소로, 쉽게 말해 ‘이미지 센서가 가지는 빛에 대한 민감도 설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필름 카메라에서는 필름 제품별로 ISO 감도가 다른 필름을 교체해 촬영했으나, 현재는 디지털카메라의 이미지 센서가 그 역할을 대신하며 메뉴 설정과 버튼을 통해 간단히 변경할 수 있습니다.

 

ISO 감도는 일반적으로 숫자(수치)로 표현됩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빛에 민감하며 더 어두운 곳에서 촬영이 가능합니다. 요즘 출시되는 카메라들은 보통 ISO 100에서 ISO 12800까지 증가시킬 수 있고, 확장 감도를 이용해 그 이상까지도 증폭할 수 있습니다.  
* EOS 6D Mark II는 확장 감도로 102400까지 ISO 감도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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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조리개와 셔터스피드가 변하지 않도록 고정된 촬영 설정(M 모드)에서 ISO 감도의 수치를 높이면 빛에 대한 민감도가 증가하여 ISO를 올리수록 사진이 밝아집니다. 그렇지만 ISO를 높일수록 이미지에는 노이즈(Noise)가 점착되어 이미지의 품질이 떨어지게 되므로 적정 ISO 감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이트 밸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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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촬영 시 빛에 따라 색의 표현에 차이가 존재하게 됩니다. 이는 색온도가 높으면 푸른빛을, 색온도가 낮으면 붉은빛을 띠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카메라에서는 빛 온도에 따라 피사체의 색감이 달리 표현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반사된 빛의 색감을 중립적으로 잡아 색의 균형을 조절하는데요. 이러한 기능을 카메라에서는 ‘화이트 밸런스’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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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빛이나 인공광 등 빛을 발하는 대상을 통칭하여 부르는 ‘광원’을  카메라에서는 ‘색온도’라 말합니다. 색온도는 K(Kelvin)라는 표시 단위를  사용하며 Kelvin의 앞 글자를 따 색온도 수치 뒤에 K를 붙여 나타냅니다. 색온도의 범위는 태양광 상태의 색온도인 5500K을 기준으로 삼았을 때  푸른빛을 띠는 플래시는 6000K, 노랗고 붉은빛을 띠는 텅스텐램프는 3200K로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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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밸런스를 가장 쉽게 설명하면 흰색이 흰색으로 보이게끔 촬영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설정입니다. 그렇지만 모든 사진을 정확한  화이트 밸런스로만 찍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출 촬영 시 붉게 물든 하늘을 표현하기 위해 캘빈 값을 높게 설정하는 것처럼 상황에 따라서 일부러 색온도를 다르게 설정하여 촬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촬영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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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DSLR과 미러리스, 하이엔드 컴팩트 카메라에는 사용자가 카메라의 설정값을 쉽고 빠르게 바꿀 수 있는

다양한 촬영 모드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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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모드의 종류로는 프로그램 모드(P), 오토 모드(A), 셔터 우선 모드(Tv), 조리개 우선 모드(Av), 수동 모드(M) 등이 있습니다.


먼저 P 모드는 주변의 밝기와 사용자가 설정한 노출 보정 값에 따라 카메라가 셔터스피드와 조리개 값 등을 자동으로 설정합니다. 오토 모드만큼  쉽지만 사용자의 촬영 의도도 반영할 수 있어 카메라 조작에 어려움을 느끼는 초심자에게 주로 추천되는 모드인데요.


이 밖에 셔터스피드, 조리개, ISO(감도) 등 대부분의 기능을 카메라가 설정해주어 누구나 쉽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A(오토) 모드, 사용자가 설정한 셔터스피드 값에 따라 조리개 값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Tv(셔터 우선) 모드, Tv 모드와는 반대로 사용자가 설정한 조리개 값에 따라 셔터스피드 값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Av(조리개 우선) 모드가 있는데요. 각 촬영 모드의 설정을 통해 알맞은 사진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사용자가 노출과 심도, 피사체의 움직임 등을 고려하여 직접 조리개와 셔터 스피드, ISO(감도) 등을 조절하는 M 모드가 있는데요. 주로 사용자가 특정한 의도를 표현하고 싶을 때 사용하며 많은 연습을 통해 익숙해지면 개성 있고 매력 넘치는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측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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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에서 측광이란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과 카메라의 조리개, ISO, 셔터스피드 등에 따라 카메라의 밝기 양을 재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인 캐논 DSLR 카메라에 내장된 측광 모드의 종류는 평가 측광, 부분 측광, 스팟 측광 등이 있는데요. 카메라의 측광 모드에 따라 노출값이 달라질 수 있어 촬영 장면에 맞는 측광 모드를 선택하여 촬영하면 보다 정확한 노출값을 가진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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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표준 측광 모드인 평가 측광은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 전체의 평균을 측정하여 노출을 결정합니다. 카메라가 자동으로 밝기와 배경 등을  스스로 감지하여 가장 적절한 노출값을 설정해주기 때문에 대부분의 상황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다음으로 피사체가 피사체 주변보다 어두울 때 효과적인 부분 측광 모드는 화면 중심으로부터 약 6% 범위를 측광하여 나머지 주변부 피사체의 밝기에  의해서는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피사체가 화면 중앙에 위치하지 않거나 역광일 때에는 노출 보정이 필요하며,일반적으로 평가 측광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는 측광 방식입니다.


스팟 측광 모드는 부분 측광보다 더 작은 영역인 피사체의 한 점을 측광 범위로 하는데요. 화면의 특정 영역만을 측광할 때 사용되거나 콘트라스트가  강한 피사체를 촬영할 때 적합합니다. 다만 측광 영역이 한 점이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는 다소 어려워 많은 연습을 요하는 측광 방식입니다.


끝으로 중앙 중점 평균 측광은 중앙에 중점을 두고 전체 장면에 대한 평균을 내는 측광 방법을 말합니다. 측거점을 무조건 중앙을 기준으로 한다는 점에서  평가 측광과는 다른 차이를 보이는데요. 대부분의 사진이 중앙에 인물을  배치하는 습관에서 비롯된 방식으로 주로 인물사진에 많이 사용됩니다.


콘트라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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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에서 콘트라스트란 사진의 명암 대비 즉 암부(Shadow)와  명부(Highlight)의 차이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전체 사진에서 가장 어두운 부분과 가장 밝은 부분의 차이가 크면 하이 콘트라스트, 작으면 로우 콘트라스트라고 표현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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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콘트라스트는 피사체를 더욱 선명하게 부각시킬 수 있어 주로  입체감을 살린 강렬한 사진을 찍고 싶을 때 사용됩니다. 단 너무 높은 콘트라스트는 피사체의 원래의 모습을 잃게 만들 수 있으니 사용자가 촬영하면서 적정 콘트라스트를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로우 콘트라스트의 경우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의 차이가 감소하기 때문에 보다 부드럽고 온화한 분위기의 사진을 연출할 수 있는데요. 다만 피사체간 톤의 변화가 적어 원근감이 상실되어 표현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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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흑백 사진 촬영 시 콘트라스트를 강하게 표현하면 명암의 대비가 깊어져 더욱 극적인 느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때 콘트라스트의 정도는 +3~4로 조정하는 것이 좋으며, 아웃포커스 효과를 이용하면 보다 집중도 있고 분위기 넘치는 사진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캐논 블로그와 함께 카메라 기초 용어들을 알아봤는데요. 그동안 어려운 용어 탓에 내 카메라 임에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다면, 오늘부터라도 캐논이 알려준 카메라 용어를 공부하고 더 멋진 여름 사진을 남겨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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