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솔님 안녕하세요.
아침편지 고도원입니다.

어느덧 2005년 한 해도 저물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정말 다사다난한 한 해였습니다.
국가적으로도 크고 작은 변화 속에 좋은 일도 많았지만
마음 상한 일도 많았고, 무엇보다 사람 사이에 믿음을 얻고
그 믿음을 이어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지를
절실히 깨닫게 해준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푸른솔님의 깊은 관심과 염려 덕분에
고도원의 아침편지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 아침편지를 받아보시는 아침편지 가족도
161만명을 넘어섰고, 무엇보다도 '깊은산속 옹달샘'의 부지매입을
마침으로써 아침편지 명상센터 설립의 꿈을 이루어가는
뜻깊은 첫 해이기도 했습니다.

161만명의 대가족이라고는 하지만 평소에는 있는지 없는지,
어디에들 계시나 싶게 조용히 있다가도, 어떤 일이 있어 응원을 청하면
"나 여기 있소" 하며 여기저기서 나타나 덥석 손을 잡아
주실 때마다 무한한 힘과 용기를 얻게 됩니다.

늘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고
마음으로 성원해 주시는 푸른솔님께
이 메일을 통해서나마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올 한 해, 좋은 일은 마음 속 깊은 곳에 간직하시고
행여 좋지 않은 일, 나쁜 일들은 훌훌 털어내시어
다가오는 새해에는 더 좋은 일로
가득 채우시기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그리고 새해에는,
올해보다 더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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