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과
가끔
다투고 난 뒤
더 쓸쓸한 걸 느낀 적 없나요?

화해를 했다지만
차라리 참을 껄 싶은 마음
어색해서 똑바로 보지 못해
고개를 돌린 적 없었나요?

곰곰이 생각해보면
별것 아닌 일들
"미안하다" 먼저 해야 하는데
알면서 나오지 않는 말

화낸 만큼 보상이라도 해주려고
따끈한 국물과 새로운 찬을 준비 하곤
돌아오면 먼저 말하려고
꼭 꼭 다짐한 적  없었나요?

뒷모습에 차마 말 못하고
빈주머니에 쪽지 한 장 넣어둔 소심한 사람
이젠
당신의 마음에 내마음 커날때 마다
꿰미어 달아 놓아야 겠습니다  by 손일신



작년
이맘때 즈음 이었나 봅니다
작은일로 다투고 나니 서먹해진 사이가
금방 좋아지지 않고
쓸데없는 자존심으로 먼저 화해하자는 말은 나오지 않고
돌아보면 별일 아닌것들이 그땐 왜그리 크기만 하던지요

사랑하며 사는일이란
참는것과
기다리는것
그리고 서로에게 보이는 예의
아껴주는 마음
그런것들중 하나라도 빠지면
삐끄덕 거리는 소리가 나는것을....



'● Sens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가 내리는 날에는...  (0) 2006.07.01
아직도 하고싶은말이 많거든요  (0) 2006.03.14
설 명절 잘 보내세요...  (0) 2006.01.28
연정  (0) 2006.01.25
우리  (0) 2006.01.1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