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날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면
빗소리와 나는 하나가 된다
토닥토닥 우비를 두드리는 빗소리도 좋고
빗물이 모여 떨어지는 낙수물소리도 좋고
걸을때마다 나는 자박자박 발자욱소리 또한 좋다
도시의 소음을 잠시 접어두고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오르는 산행
비록 가쁜숨을 몰아가며 비를 맞지만
즐겨 맞는 비가 아니기에
오늘은 온 몸이 젖도록 맞고 싶다
2010.9.5 북한산 의상봉을 하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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