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인가요..


뜨거웠던 지난날들의 여정

파도이는 푸른 바닷가의 일상들을

추억으로 간직하기에는 이른 여름날이

그렇게도 길더니

혹한 비와 바람에 떠밀려

여름은 간다는 인사 한마디 없이 떠나 갔고

가을은 온다는 소식도 없이 냉큼 내게로 왔다

준비없이 찾아온 가을

풍요를 누리지 못한채

맞이해야 하는 이 가을을

또 어이해서 마음에 담으며 보내야 할꼬..

2010.9.14 푸른솔 생각

'● Sens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룡곡산에서  (0) 2010.10.28
가을을 즐기며  (0) 2010.10.18
비 오는 날  (0) 2010.09.10
숨은벽에서..  (0) 2010.08.30
월미도 유람선상에서  (0) 2010.07.0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