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방산 가던날

      함박눈 내리기 몇날을 하나 둘 세고 난후 밤이 지나고 새벽을 밝히며 도착한 운두령

       

      칼날같은 찬바람을 등지며 한계단 두계단 올라서니 하얀세상 안에 내가 갇혔다.

       

      온몸으로 견뎌 버틴 상고대 시간이 멈춘 그 사이를 오르며 겨우내 엉켰던 마음 하나를 내려 놓는다.

       

      그토록 가 보고 싶었던 하얀꽃으로 수놓은 계방산 발자욱 시리도록 올랐던

       

      그 황홀한 시간들을 난 잊을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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