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론가 떠났으면... 화창한 날이 아니래도 좋겠다. 회색빛 하늘이애도 좋겠다. 펜 한자루 연습장 하나 가방에 넣고 기차를 타고 떠나고 싶다. 가다가 낯설지 않은 풍경이 아름다운 작은역에 내려 바다가 보이는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옛 추억을 떠 올릴수 있다면... 지천으로 깔려 있는 클로버 밭에 하늘의 구름을 베고 누워 들국화의 향기를 맡으며 내가 좋아하는 낙서를 실컷 할 수 있다면... 바닷가 조그만 바위 위에 앉아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며 마음속 잡다한 찌꺼기들을 연습장에 쏟아 낼수 있다면... 아무도 붙잡는 이 없는데도 선뜻 나서지 못함은 무슨 이유일까 기차를 타고 떠날수 있다면...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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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를 사랑으로 사는 일이란
    너그러워지고 칭찬하고 겸손하고
    진지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루를 사랑으로 끝내는 일은 반성하고
    감사한 마음을 갖는것을 뜻합니다.


       -좋은글  중에서 -


    Queleques Notes Pour 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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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란동백 / 이제하  



    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 먼 산에 뻐꾸기 울면
    상냥한 얼굴 모란 아가씨 꿈 속에 찾아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파라
    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나무 그늘에 고요히 고요히 잠든다 해도
    또 한 번 모란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동백은 벌써 지고 없는데 들녘에 눈이 내리면
    상냥한 얼굴 동백 아가씨 꿈 속에 웃고 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덧없어라
    나 어느 바다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모래 뻘에 외로히 외로히 잠든다 해도
    또 한 번 동백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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