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플 때


엄마는 종일
아무 데도 가지 않고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내 곁에만 있었으면 좋겠다.

내 얼굴을 들여다보고
걱정을 하고
거친 손이지만 이마도 만져 줬으면 좋겠다.

오늘 만큼은
나만 낳은 엄마가 되었으면 좋겠다.

참,
찡그린 내 얼굴을 보고
많이 아프냐는 친구도 보고 싶다.

그러고 보니
나도 친구의 얼굴들을 찬찬히 들여다봐야지
아파서 나처럼 얼굴을 찡그릴 때가 있을지 몰라

엄마도 잘 봐야지
아빠도 잘 봐야지
동생도 잘 봐야지
아니 내가 만나는 모든 얼굴들을 잘 봐야지.


- 장승련의 시집《우산 속 둘이서》에 실린 시 <내가 아플 때> 중에서 -


어린 시절, 어머니가 만져주는 것이 좋아
괜히 배가 아픈 척 꾀병을 부린 적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배가 아팠을 때 어머니의 손길이 닿으면
씻은 듯이 나았던 기억도 새롭습니다. 사랑이 담긴 따뜻한 손,
따뜻한 시선... 최고의 에너지, 최고의 명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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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고백


사랑은 고백하는 시기가 중요하다.
마음이 조급해서도 안 된다.
사랑하는 사람이 고백을 잘 받아들일 수 있는
시기를 기다려야 한다.
사랑의 고백은 기적을 일으킨다.

사랑은 고백할 때 비로소 아름답게 피어난다.
사랑의 고백은 멀리 떨어져 있었던 두 사람 사이에
다리를 놓는 것과 같다.
망설이던 고백을 한 순간부터
사랑의 속도는 빨라진다.


- 용혜원의 《사랑하니까》중에서 -


사랑 고백, 시기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용기입니다.
사무치게 사랑을 하면서도,

한 마디 사랑 고백을 끝내 못해
시기도 놓치고 사랑도 잃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사랑 고백, 거기서부터 새 역사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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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 행복한 자


사랑을 줄 수 있는 자도 아름다운 자이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자도
아름다운 자입니다.

그리고 조금만 생각의 깊이를 더해도 이내
깨닫게 됩니다.
사랑을 줄 수 있는 자도   행복한 자이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자도 행복한 자라는 사실을.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인간은 자기밖에
모르는 인간입니다.
자기밖에 모르는 인간은 사랑을 느낄 수 없으며
사랑을 느낄 수 없는 인간은 행복도 느낄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이외수의 <간절한 소망> 중에서 -


세상을 돌아보면 안타까운 일도 많습니다.
넘치는 풍요 속에 살고 있으면서도 내가 가진 것에 대한
고마움보다  못가진 것에 대한 불평으로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부끄러워질 때가 많습니다.

진정 아름다운 자는
함께 나누며 사는 사람이며, 사랑을 나누는
사람이어야 진정 행복한 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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