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冬至)는 대설과 소한 사이에 오는 24절기의 하나로써
1년중 밤이 가장 긴 날이다.
또한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는 날이기도 하다.
그래서 조상들은 동지를 양기(陽氣)가 솟아나는 상서로운 날로 여겼다.

동지가 설 다음으로 경사스러운 날로 대접을 받았고,‘작은 설’이라는 뜻의 ‘아세(亞歲)’라고
불린 것도 모두 그런 이유에서다.

떡국이 설날의 대표적인 먹거리라면 동지 음식은 단연 팥죽이다.
‘동지 팥죽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며 조상들이 즐겨먹던 음식 가운데 하나가 바로 팥죽이다.

팥죽은 팥을 고아 죽을 만들고 ‘새알심’이라고 불리는 찹쌀 단자를 만들어 넣고 끓인 음식이다.

옛날에는 팥죽을 다 만들면 먼저 사당에 올리거나 대문과 벽, 곳간 등에 뿌려 잡귀를 몰아내는
의식을 치렀다.
그 다음 식구들이 둘러앉아 먹고 이웃에 나누어 주기도 했다.

이런 주술적 의미 외에도 팥은 당질과 단백질, 비타민A, 비타민B1, 칼슘, 인, 철 등을 함유하고
있어 피로회복과 변비해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아주 좋은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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