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들어 첫 주말이다.

온도가 내려가 오늘따라 영하 -2℃ 로 어제 밤사이 비가 많이도 왔나보다.

 

배낭을 챙기고 등산복을 겨울용으로 바꿔 입고 서둘러 도봉산으로 향한다.

 

아침날씨가 춥다라는 생각에 옷깃을 여민다.

장갑을 끼고, 모자의 귀덮게를 펼쳐 쓰고, 버프로 목에 두르고 나니

추운줄 모르겠다.

 

입에서 나오는 입김에 오뎅국물 생각이 난다.

 

우이암쪽으로 오르다가 코스를 바꿔 자운봉으로 향했다.

여전히 산이 좋아 산행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다.

 

눈이 안녹아 쌓여 있는곳이며, 서리가 내려앉아 발 닿지 않는곳은 하얗기만 하다.

 

돌 언저리에는 얼어있어 오르는데 미끄럽기까지 한다.

온몸이 더워지고 심장박동은 더욱더 빨라지는것이 쉬어가라는 신호

귤을 까서 통째로 입에 넣어 먹는 맛은 오르지 않고서는 모르는 맛! 그맛을 누가 알련가...

 

 

그래도 사진 찍는다 하니 V자는 그려야 하지 않겠나? ㅋㅋㅋ

 

8부 능선에서의 쉼을 재충전해서 또 오른다.

숨이 넘어갈듯 심장박동이 고속이다 이런 희열에 산에 오르는 진짜 이유 인지도 모르겠다.

 

 

자운봉 정상에서 포즈한번 더...

 

  

하산 하는길에 산속에 웬 산타할아버지?

열심히 훌라우프를 돌리며 웃음을 주는 모습이 정겹기만 하다.

기분도 덩달아 팍쎄게 좋음에 콧노래가 나온다.

사안~할아~버지~ 구름 모자 썻네~ 나비같이~~

 

전철타고 내려 오는 내내 꾸~벅 꾸~벅!

기분 좋은 산행!

 

좋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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