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의 일이다.
남자가 여자에게 속옷을 선물한다는것은 그리 쉬운일은 아니다.
그것도 젊지도 않은 불혹이라는 나이에 더 더욱 쉽지는 않다.

장난, 호기심 반으로 용기를 내어 속옷 매장에 갔다가 여자의 신체 사이즈를 묻는질문에 허둥대며
점원 중에서 비슷한 체형을 지적하여 그 정도의 사이즈로 대충 어림잡아 선물했던
내 일생 일대에 딱 한번!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이었다.

그 만큼 여성 속옷에 대해 모든 남자들은 볼줄만 알았지 요소요소의 신체 사이즈에 대해 계수치에
대해 숫자개념이 무내한일 것이다.

왜냐하면,  신체 사이즈는 여성 본인만이 아는 스스로 들춰 내는법이 없는 만큼 자존심과도 같은것

이어서 사랑하는 사람까지도 넘다들수 없는 신성불가침과도 같은 극비스런일이기 때문에

속옷하면 남자들은 여자로부터 받기만 하였지 줄려고 해도 예민한 부분이어서 여건상 어려운이 많았다.

세상은 많이도 발전했다.

이런한 고충과 어려움을 한방에 해결한 한 인터넷 쇼핑몰을 보고서
내 사랑하는 님의 생일선물을 속옷으로 준비하기로 했다.

내스타일에 맞는 색상이며, 디자인을 골라서 선물 할수있다는 것과
이벤트성까지 지니고 있어 나에게는 구세주같은 사랑받을 만한 쇼핑몰 인것이다.

그래서 소개 하고자 한다.

편한 시간대에 쇼핑몰인 www.lovecop.co.kr 에 접속한 다음 원하는 디자인의 속옷을 고른 후

결제를 완료하면 선물을 받을 사람의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는 창이 뜬다.

이곳에 보내는 사람의 이름/닉네임 (받는 사람이 기대할 수 있도록 되도록 실명을 지양할 것)을 입력
하고 받을 사람의 번호를 입력하면 상대방에게는 '속옷 선물을 받았다' 라는 축하(?) 메시지와 함께
속옷 사이즈를 입력하는 화면이 뜬다.

그럼 받는 사람은 속옷 사이즈를 입력하고 이 값은 쇼핑몰에 전달되어 해당 사이즈로 주문이 완료되고
최종 배송이 되는 시스템이다.

물론 상대방이 휴대폰을 통해 입력한 속옷 사이즈는 주문한 사람에게 공개되지 않는다.
주문한 사람 입장에서 이 점을 상당히 아쉬워할 수도 있겠으나 이 내용이 공개되면
그건 법에 저촉되는 행위라고 한다.

자칫 선물을 받는 사람이 스팸 문자로 간주해 수취인 불명이 될 위험도 도사리고 있지만
보내는 사람 입장에서는 '무기명' 으로 보내는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받는 사람 입장에서도 '누가 어떤 속옷을 보낸 걸까?' 라는 궁금증도 유발할 수 있을 것이다.

보내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 즐거운 일이다.

휴대폰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기적이다.

도무지 알 수 없는 여자 친구의 속옷 사이즈를 이렇게 간단하게 알아내 선물을 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인터넷 속옷 선물 쇼핑몰인 러브캅은 이렇게 연인이나 친구, 가족의
속옷 사이즈를 몰라 선물을 하지 못하는 불쌍한 상황을 단박에 해결해 줄 일명 치수시스템 서비스를
선보인 것.
아무튼 인간의 상상력은 끝이 없다

내일로 가는 마차 - 이 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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