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도로위에 

노란 단풍잎은 달리는 자동차를 따라

이리 뒹굴고...

저리 뒹굴고...

 

바람에 순응하며

부는대로 부대끼며 몸살을 앓는다.

 

찬 공기의 엄습함에

이내 히터의 단수를 올리고

따사로움에 아늑한 공간의 여유를 느끼며

잠시 생각에 젖는다.

 

아니, 여태 가을날 처럼 날씨도 좋더구만

꼭 수능일만 되면 꽁꽁 얼어붙는지...

 

내일 치르게 될 수능 시험일도

예외는 아닌것이 영하 -2℃ 까지 내려 간단다.

 

누가 수능 시험일이 아니랄까봐

날씨는 미리부터 준비하고 있는것이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올 수능 시험일은 누가 정한겨?

어쩜 하나 같이 틀리지가 않냐?

 

12년 옥살이로 갇혀 지내다가

내일 석방되는 날 이라고 고3 수험생들은 말한다.

 

그도 그러듯이

12년 동안 준비한 모든것들을 한치의 실수도 없이

잘 치르기를 바란다.

 

그동안 고생들 많았구나

 

수능시험 전일 아침에...

 

 

 

버터플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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