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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산을 오르는 이유
      턱밑까지 차오르는 숨을 참고 삭이며
      오늘 몫의 산을 또 오른다
       
      무엇 때문에 오르는 지
      무엇을 얻고자 오르는지
      무엇을 버리려하는지 오르고 또 찾는다
       
      산정에서 하늘을 향할 이카노스의 날개도 없고
      신단에 펼쳐 놓을 제물 더욱 없고
      오르라 명 한 이도 없는데 다만 오른다
       
      산을 오르며
      오르는 진정한 이유를 알지 못한 채...
       
       
      난 산에서 가끔은 길을 잃지만
      산은 결코 나를 미워하지 않음을 난 안다
       
      산은 내게 오르라 내려가라 명하지도 않았다
      단지 품었다 내어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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