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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특별한 추억, 귀한 순간들을 담아주는 완벽한 기억 저장소 '카메라'.


막상 찍을 때는 신이 나서 이곳 저곳 함께 누비며 사랑을 듬뿍 주다가도,
출사 후 집에만 돌아오면 그대로 방치되기 일쑤였던 내 카메라...


이런 일이 남일같이 느껴지지 않을 우리 캐논 유저들을 위하여 오늘은 캐논 유저라면 꼭, 반드시! 알아야 할 '카메라 청소법'을 준비했습니다.

오직 블로어 하나로 끝내는,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카메라 청소법으로 오늘만큼은 고생했던 카메라에게 위로의 손짓을 건네어 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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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청소를 시작하기 전 가장 중요한 것,
바로 청소도구를 챙기는 것인데요.  오늘의 청소도구는 단 하나, '블로어'입니다.


많은 분들이 모르고 계시지만 사실 블로어에도 좋은 블로어와 나쁜 블로어가 있습니다.
그럼 좋은 블로어는 어떤 것이냐 하면!!


1. 바람이 강하게 나오는 것
2. 공기 주머니가 큰 것
3. 이물질이 나오는 블로어는 피할 것


바로 이 세 가지 인데요, 기껏 마음먹은 카메라 청소인데 도구에서부터 좌절하기엔 너무 슬프잖아요?
그러니 잊지 말고 반드시 이 세 가지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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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도구가 준비되었다면 두 번째로 시작할 일은 바로 카메라와 렌즈를 마운트 하는 일입니다.


DSLR 카메라의 바디 부분과 렌즈가 마운트 되는 부분에는 생각보다 잔 먼지가 많이 낀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셨지요?


그동안 마운트가 부드럽게 되지 않았다던가 어딘가 맞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면 마운트 부위에 먼지가 끼어있었을 가능성이 다분히 높은데요.
그런 불상사를 우리는 사전에 막기 위하여 조금 전 준비해두었던 블로어를 이용하여 마운트 부분의 먼지를 제거해 줄 수 있도록 합니다.


사진 속 표시된 점선 부위를 블로어를 이용해 시원하게 불어주면 마운트 청소는 이로써 끝!


마운트 청소, 차암 쉽죠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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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를 청소하였다면 그다음 차례는 바로 스크린 청소입니다.
카메라 바디에서도 안쪽에 위치한 스크린을 청소할 때에는 자칫 잘못하여 블로어가 안쪽 표면에 상처를 낼 수도 있으니
이점을 유의하여 블로어를 사용해야 하는데요.


위처럼 바디를 단단히 잡은 상태에서 미러와 미러 위쪽에 있는 스크린을 블로어로 조심스럽게 불어줄 수 있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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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남은 청소는 이미지 센서입니다.


가끔 사진을 촬영하고 결과물을 확인했는데 이상한 점이 사진에 등장했던 적이 있을 텐데요,
DSLR 카메라 유저라면 종종 겪는 이 문제, 놀랍게도 해결하는 방법은 너무나도 쉽습니다.


요즘 생산되는 DSLR 카메라의 경우에는 거의 모든 카메라 '자동 센서 클리닝'기능이 탑재되어 있는데요,
먼저 전원을 <ON>으로 설정한 뒤 [설정] 탭에서 [센서 클리닝]을 선택한 다음 <SET>버튼을 눌러줍니다.
그런 다음 [클리닝 즉시 실행]을 선탁한 다음 다시 <SET>을 눌러주면 끝!


그.런.데! 위 방법을 수없이 반복했음에도 불구하고 먼지가 제거되지 않을 때가 있는데요,
그럴 때에는 '수동 클리닝' 기능을 이용하여 이미지 센서를 청소할 수 있습니다.


우선 클리닝을 시작하기 전에 바디와 렌즈를 마운트 한 뒤  전원 스위치를 <ON>으로 설정해 줍니다.
그런 다음 [수동 클리닝]을 선택하여 [확인]을 선택한 다음 <SET>버튼을 눌러주면 반사경이 고정되고 셔터가 열리는데,
이 상태에서 블로어를 이용하여 녹색의 이미지 센서를 청소해주면 누워서 떡 먹기 보다 쉬운 이미지 센서 청소가 끝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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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알려드릴 카메라 청소법은 올바른 블로어 사용법입니다.
많은 캐논 유저분들이 블로어를 이용하여 DSLR 카메라를 청소하는 경우
바디가 위쪽을 향해 블로어를 사용하면 먼지가 다시 들어갈 수 있어 매우 좋지 않은 방법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블로어의 바람으로 먼지가 외부로 다시 나올 수 있도록 앞쪽을
향하도록 사용하는 것이 올바르게 블로어를 사용하는 방법이랍니다.


내 카메라를 지켜주는 고마운 친구, 블로어.  자칫 잘못 사용하여 카메라를 아프게 할 수도 있으니
반드시 정확한 방법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점, 잊지 말아요!


지금처럼 날씨가 추워지는 계절에 출사를 다녀오게 되면 먼지에 민감한 DSLR은 더욱 아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만큼이나 카메라를 사랑하는 우리 캐논 유저분들은 물론 출사 후에 항상 카메라 청소를 습관처럼 하시겠지만,
만약 카메라 청소를 미루고 계셨던 분이 계시다면 오늘 저녁 가볍게 블로어 하나로 카메라 청소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아마 카메라도 신이 나서 다음 출사에는 더욱 멋진 사진을 안겨줄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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