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할려고 자동차 리모콘키를 누르는 순간

차 앞 유리 와이퍼 사이에 끼워둔 종이 한장이 눈에 띈다.

 

폐차 전문!

 

얼른 빼들고는 궁시렁 댄다.

 

차를 새로 뺀지 5개월 되었구만...

폐차 전문이니 연락 하라니...

 

기분좋게 문밖을 나선 마음이 삽시간에 조여든다.

 

이거, 넘 심한거 아녀?

스틱커를 붙일려면 좀 헌차에다 해야지...

새차에다 붙이는것은 뭐꼬?

 

김샜다!

 

차를 운전하는 내내 그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그런데 아뿔싸....

그러고 보니 오늘이 자동차 십부제날이 아닌가...

 

에고고...

어쩐지 아침부터 조짐이 안좋더라...

 

들꽃 - James Kim(색소폰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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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잠들었네."
얘기를 하다가 내가 깜박 잠이 들어버리면
그녀는 베개를 꺼내 내 목 밑에 밀어넣어주곤 했다.


그녀의 기척을 느끼는 일은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다정하고 아늑한 행복감을 가져다주기도 해서
간혹 아련한 꿈을 꾸는 날도 있었다.


꿈속에선 다다를 수 없는 어딘가에 이르기도 했고
기다리는 무엇이 도착하기도 했다.


때때로 불면으로 고통받을 때면 지난 날
그 방에서 누린 달콤한 잠이 떠오르곤 한다.


- 신경숙의《자거라, 네 슬픔아》중에서-


저는 요즘도 아내가 집을 비운 날 밤이면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뒤척 선잠을 자곤 합니다.


이 나이에, 그것도 병이라면 병이지요?
누군가 옆에서 달콤한 잠을 자게 해 주는 것,
그보다 더한 행복과 축복이 없습니다.


잘 자고 기지개 한번 크게 켜고 나면
그날의 새 기운이 가득 찹니다.

 

자! 밤새 안녕히 잘 주무셨습니까?

대청봉에는 첫눈이 내렸다는군요...

온도가 갑자기 내려갔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훈훈하게 아침을 여는 이시간 좋은 일들만 생기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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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산행은 항상 기다림, 설레임, 기쁨, 여유로 시작한다.

또한 멀고 유명한 산이 아니어도 좋다.

업무와 연결되는 고리를 끊고 신체적 정신적 자유를 맘껏 누리며

자연이 주는 시각적 효과에 매료됨은 물론 일상에서 맛볼수 없는

심장의 압박과 땀 그리고 물한모금, 굳고 쳐진 육신에 탄력 배가는

부가로 얻어지기 때문이 아닌가...

 

오랜만에 관악산 연주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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