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뒤늦게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던데...

 

      뭘 바라고 하는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던데...

 

            언제나 당신의 눈빛 속에 있다는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부터 시작 된다던데...

 

그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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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목소리가 아름다운 여인이 있었네.
그 노랫소리에 끌려 나도 모르게 그 여인 곁으로 다가갔네.

그 여인은 내게 무릎베개를 해주었네.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네.
그 여인에게서는 유향처럼 고귀하고
장미처럼 황홀한 냄새가 났네.
갑자기 나는 울고 말았네.
왜 눈물이 나오는지는 알 수가 없었네.


- 성석제의《황금의 나날》중에서 -


왜 눈물이 나오는지를 알 수 없다니요.
가슴속 얼음이 녹아내리니 눈물이 나올 수 밖에요.


아, 그러고보니 당신의 무릎베개를 베고 누워본 지도 오래 됐구료.

옛날 그 감미롭고 행복했던 순간으로 돌아가
나의 희고 지친 머리를 다시 한번 쓰다듬어 주오.
나의 눈물을 한번 더 거두어 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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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바람이 불더니 잠잠해졌다.

날씨가 오늘 하루의 일정을 변경할수 있기에 걱정이다.

왜냐하면

어려운 국면을 탈출하기 위한 사내 단합을 위해 등반행사가 있기 때문이다.

다행이도 날씨는 우리 편!

산행하기에는 좋은날씨이다.

인천 영종대교를 통과해 잠진도에 이르러 무의도 행 배를 타고

하나께 해수욕장에 도착

조별 행군이 시작으로 목적지는 국사봉이다.


 

국사봉 정상에서
비좁고 급경사로 오르는데 숨은 헐떡거리지만 정상에 올라오니 바다로 뻥뚤린 파란물결이
시야를 자극한다.  정말 멋지다....

 

국사봉 정상에서 바라본 실미도

한눈에 들어오는 실미도가 유난히도 작아 보이지만 실미도 사건으로 알게 되었던 그곳!

그리고 영화에서의 시나리오 극본이 잠시 머리를 스쳐 지나간다.

수풀로 우거진 통로를 따라 오르고 내리고...

그늘 드리워진 수풀휴양림으로 산책을 나온듯한 기분이 든다.

하나께 해수욕장에 도착해서 뒤편의 실미도를 배경으로...
썰물이 되면 걸어서 실미도 까지 갈수 있다.
다행이도 썰물때여서 실미도까지 강행.... 실미도 영화 촬영지가 보고싶은 충동이 인다.

촬영지 포스터가 있는 입구

 
아직도 사람의 발자욱이 드문 흔적으로 자연 그대로의 통로로 올라가면서 그옛날 이곳을
수도없이 오르고 내리며 땀흘렸던 훈련상황들이 그려진다.


바라보이는것은 바다뿐인 이곳! 실미도! 그옛날의 실미도 전사가 된듯한 느낌을 받으며...
묻혀져 흔적이 없던 사실을 영화로 각본이 되어 알려진 실화로써의 전설이 베여 있는 이곳!
아직도 이곳에 국가를 위해 고이 잠들어 있는 혼령과 파헤쳐지지 않은  진실이 어두운
시대를 다시한번 생각해보며 하루빨리 진실들이 밝혀져 명예를 되찾았으면 하는 바램을
올려본다.
오늘 단합 등반행사로 오게된 이곳 실미도!
올 여름 휴가를 가족과 함께 다시 들려 봄직도 좋을것 같다.

 2006년 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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